켄 로빈슨, "학교가 창의력을 죽인다."를 듣고



 정말 멋진 강연이다....그런데 왜 난 삐딱하게 보는 걸까? ㅡㅠ)

 이 사람의 멋진 강연은 물질문명 이후를 생각하고 있다. 물질적으로 부족함이 없는 풍요로운 사회.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러한 여건이 마련되려면 전세계의 어느 한곳은 수탈당해야만 한다. 지금이라면 중국과 동남아, 아프리카쯤일까?

 풍요로운 물질 위에서 인간은 가장 인간다와질 수 있다. 사람답게 살 수 있고 스스로의 창조성을 드러낼 수 있다. 하지만 물질적으로 풍요롭지 못한 사회에서-생존이 문제가 되는 사회에서는 예술적 창의성은 어떤 의미를 갖기가 쉽지 않다.....

 물론 창의성이라는 것이 단순히 예술만을 뜻하지는 않는다. 발명, 발견,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마음, 도전정신...그런 것들을 뜻한다면 그의 강연은 의미가 있다.

 하지만 단순한 예술적 창의성을 이야기하는 것으로 내 귀에 들리는 것은 왜일까? 그리고 그만큼 우울해져버리는 이 이상한 신경구조는 무엇때문일까?


 역시...난 너무 부정적이기만 한가?

by fafa | 2010/03/28 21:35 | 트랙백 | 덧글(0)

'착하다'라는 사전적 정의가 10년 안에 변할지도...

 어여쁘다라는 말의 옛뜻은 '불쌍하다'였다고 한다.
 어리다의 옛뜻은 '어리석다'였다고 한다.

 이젠 착하다의 사전적 정의도 옛말이 되어야 할 듯..

 '착하다' : 언행이나 마음씨가 곱고 바르며 어질다.

   ------------->외모가 이성의 마음에 흡족할 만한 수준이다.
 

by fafa | 2010/01/09 12:01 | 트랙백 | 덧글(0)

문 때리고 도망가는 어린(?) 애들은 어떻게 해야할지...

 재작년인가 한참 비상계단을 뛰어 내려오면서 문을 때리고 도망가던 놈들이 있었죠. 비상 계단옆집이라(끝집) 겪는 일입니다.
 그 땐 열받아서 윗층에서 나는 소리에 미리 준비하고 있다가  뛰어 아서 나갔더니 중삐리들...(남녀혼성) 가만 안두겠다고 악을 악을 썼더니만 그 후론 안하더군요.(윗층에 아저씨 나오는 소리를 듣고 더 기운을 얻어 꽥꽥;;;)

 아까 갑자기 문이 부서져라 때리고 도망가는 소리가 났습니다. 정말 놀랐네요. 심장이 별로 좋지 않은 요즘이라 기분이 최악으로 떨어지더군요.(지금도 뒷골이 땡깁니다) 지금 뛰어나가야 잡기도 힘들겠다..싶어 참으려다 못참겠길래 나갔습니다. ...잡히면 정말 머리채를 쥐어 뜯어 놓고 말겠다는 생각으로 말이지요.
 이미 내려가 버린 듯했지만 지들이 나오기야 하겠지~ 싶어서요. 그런데 이 놈들, 출구가 아니라 1층 비상계단에서 뛰어내려서 도망가더군요.

 딱보니 초등학교 5학년 남자아이들.(6학년이라고 하기엔 좀 작은 듯) 세 놈이 유유히 단지를 벗어나길래 냅다 소리를 질렀습니다. 온동네가 떠나가도록.....(아우, 이미지가...이미지가...ㅡㅠ) -이렇게 크게 소리 지른 건 오랜만..;;;-

 사실 소리를 지르며 약간 걱정도 했었죠. 위에서 본 것이라 그 놈들이 맞는지 확인이 확실히 안됐거든요. 그런데 애들은 애들인지라 바로 자살골..."전 안했어요!" 그러곤 한놈에게 책임미루기.

 니 친구놈이 했겠지, 넌 낄낄거리며 구경만하고.

 어느 동에 사냐고 악악거리며 노려보고 있었더니 단지를 아예 빠져나가데요. (반대편 동으로 갔을지도)

 순간 단지 경비실과 동경비실에 쫓아가 cctv로 어디로 들어왔고, 어느 층에서 탔는지를 확인하고픈 욕망이 생기더군요. 칼라 출력해서 단지 앞에 붙여놓을까, 보나마나 근처 학교이니 찾아가서 찾아내버릴까... 별 생각이 다 들데요. 


 비단 우리 동 뿐이 아닙니다. 몇 년 전 앞동에선 너무 심하게 해서 온 집안 사람들이 다 나와서 색출하려고 한 적도 있는 걸 본 일이 있으니까요. (얘네들은 아닐 겁니다, 그 땐 더 어렸을테니)

 장난.. 그나이에 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벨을 누르고 도망가는 수준을 넘어서 집이 울리도록 세게 문을 때리고 간다는 건 엄연한 폭력입니다.

 답답한 것은... 실제로 그 놈들을 잡아봤자 별 소용이 없다는 거. 때려 줄 수도 없고, 직접적인 훈계방법이 없습니다. 부모를 부른다? 아마 아이 편들며 오히려 눈에 쌍심지를 켤테죠? (그 부모에 그 자식일테니)

 길 가는 사람 이유없이 두들겨 패도 전치 3주 안나오면 맞은 놈만 억울한 세상이니....



 아그들아, 부디 이번이 너희들의 마지막 '장난'이길 빈다. 사람들이 귀찮아서 너희들을 놔두지, 너희들이 신출귀몰해서 놔 두는 거 아니거든? 나보다도 더 성질 더러운 사람 만나 인생의 쓴맛을 보기 전에 그만해라.(물론 내가 그런 사람이 될 수도 있다. 사실 니들 인생 망치는 방법을 수십가지도 넘게 알고 있는 게 어른들이다)
 

 이런 놈들이 커서 남의 차 유리창 부수고, 타이어 구멍내고 도망가는 놈들이 되지는 않을른지.. 미래의 반사회적 사이코패스로 자라지는 않을지....

 그나저나... 애놈들이 저리 패악스럽게 자라도록 만든 이 사회는 도대체 뭔지...에휴....


 담부턴 이런 일이 생길 땐 망원카메라 들고 나가서 얼굴을 찍어버릴 생각입니다. 세상 무서워야 함부로 안 나대겠죠....

by fafa | 2009/12/12 15:22 | 덧글(0)

119...항상 감사하고 있습니다




 내가 119에 전화해 본 것은 2번이다. (아, 실제로 전화한 것은 1번 밖에는 없구나)
 첫번째는 응급실에 실려갔을 때인데,  나중에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어찌나 감사하던지.  아마 그 때 119의 감사함을 가장 절실히 느꼈던 듯 하다. 제정신이 아니었던 탓에 얼마나 걸렸었는지는 잘 생각나지 않지만 그리 오래 걸리지는 않았던 듯한데....

 두번째는 몇 년 전 길에서 쓰러진 사람을 보고 전화했을 때이다. 대낮에 길에 쓰러진 중년의 남자를 보고 처음엔 술에 취해 자는 줄 알고 지나쳤다. 하지만 잠시 후 다시 지나가다가 실뇨하는 모습을 보게 되었고, 그 곁에 떨어져있는 약봉지를 보게 되었다.(근처에 시립대형병원이 있었음) 어쩌나~~하고 보고 있는데 한 청년이 다가와 무슨 일이냐고 묻길래 기절한 것 같다~라고 이야기 했다. 그러자 그 청년, 쓰러진 사람의 주머니에서 휴대폰을 꺼내더니 어디론가 전화를 하는 눈치였다. 119에 신고를 하는 거겠지...했다.
 지나가던 사람들이 하나둘 무슨 일이냐고 모여들기 시작했고, 나야 곧 올 119를 기다릴 따름이었는데...(이런 일이 있을 경우 끝까지 보고 가는 것이 꿈자리를 편하게 하는 일이라고 알고 있기 때문에;;;) 기다려도 119가 오질 않는거다. 그제서야 알게 되었다. 전화를 하는 듯하던 청년은 어디론가 사라져버렸다는 것을.....헐;;;;;

 다가가는 사람도 없이 쓰러져 있던 그 아저씨. 나중에 한 여자분이 다가가서 정신차리라며 머리를 일으키며 뺨을 때리...;;;;(나중에 들었는데 매우 위험한 행동이라고 하더라)

 결국 내가 119에 전화를 했다. 상황을 알리고 기다렸다. 금방 올 줄 알았는데... 늦는구나...싶었다.
 좀 더 기다렸다. 10분쯤 후에 확인전화가 왔다. 장난전화인 줄 알았나? 
 그 다음에 다시 전화가 왔던가? 그래서 위치까지 설명을 다시 했다.
 그리고 처음 전화한지 20분쯤 지나 구급차가 왔다. 그리고 실려가는 모습을 보고서 집으로 발을 돌릴 수 있었다. (함께 계셨던 어머니는 병원까지 같이 가보자고 하셨으나.... 거기까진 아닌 것 같아서 내가 말렸다;;)

 처음 쓰러진 것을 발견해서 119에 내가 전화할 때까지가 30여분쯤 걸렸을테고(다들 주정뱅이인줄 알고 그냥 지나갔으니;;) 신고 후 119에 실려간 것까지 하면 한 1시간 남짓 걸린 듯 싶다. 위급환자였다면....;;;;

 그 후로 가끔 그 사건이 생각나면 소름이 돋곤 했다. 내가 그런 상황이었더라면... 대낮에 백주대로에 쓰러져 있는데 사람들이 그냥 지나쳐간다면.... 게다가 의식은 있는 상태여서 그것을 인지할 수 있다면 얼마나 끔찍할른지.(그런 면에 있어서는 남자들은 참 불쌍하다. 여자가 그렇게 있었다면 바로 누군가 신경을 썼을텐데;;;)

 아무튼 그 일때문에 이전 일로 119에 쌓아두었던 호의는 약간 줄어들게 되었다.

 119에서 근무하시는 분들에 대한 감사함이야 100번을 말해도 부족함이 없다. 실제로 우리가 위험에 처해있을 때 목숨을 걸고 우리를 도와주시는 분들이니. (사실 우리나라의 소방대원들에 대한 처우는 부족하다 못해 심할 정도라고 생각하고 있다. 좀 더 나은 대우를 받을 자격이 있는 분들이다)
 하지만 엉성한 시스템과 (항상 우리나라는 시스템이 문제다) 형편없는 투자와 몇몇의 미꾸라지들(소방관계 허가일에 종사하는 공무원에 대한 평가는 아무도 좋게 주지 않는 듯하다;;)때문에 싸잡아서 비난을 받으니....

 
 하....

 대접받을만한 사람이 대접받는 세상은 언제쯤에나 오려는지. 제대로 된 시스템이 돌아가는 세상은 언제쯤 보게 되려는지.

 

by fafa | 2009/10/30 23:01 | 트랙백 | 덧글(0)

오옷...드디어 나에게도 낚시 전화가...!!!

누구나 한번 받아본 듯한 금융사기 전화...

http://media.daum.net/politics/others/view.html?cateid=1020&newsid=20090812063205361&p=yonhap





 어제 아침, 출근하려는데 갑자기 전화가 왔다.

 "우체국입니다. 어쩌구 저쩌구...통화를 원하시면 9번을 눌러... 어저꾸 저쩌구..."


 오오오오오~! 드디에 나에게도 낚시전화가 온 것인가!!! 남들은 다 받는 전화, 왜 나한테는 안오나 했더니만... 근데 아깝다. 왜 우체국전화람.. 이왕이면 납치전화가 좋은데. ㅡㅡ

 
 9번을 눌러 농담따먹기를 할까... 어떻게 할까...하다가 안내멘트를 녹음하려는데 너무 오래 고민을 했는지 전화가 알아서 끊겨버렸다. 쳇... 아깝다. 전화비나 좀 더 쓰게 만들어주려고 했더만. 



 우체국택배는... 우체국 아저씨의 휴대폰 번호를 내가 알기 땜시롱 전혀 사기당할 일이 없는데...


 뭔가 더 강렬하고 재미있는 떡밥을 원한단 말이닷!!!!

by fafa | 2009/08/13 19:41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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